2순위 김태영 도립대 교수 추천…이달 초 임명 예정
충북도립대 차기 총장 후보에 천범산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이 1순위로 추천됐다.
2순위는 김태영 도립대 교수로 결정됐다.
도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 후보자 대학발전방안 발표를 거쳐 천 부교육감을 1순위, 김 교수를 2순위 후보자로 도립대 이사장인 김영환 지사에게 추천했다.
김 지사가 이들 중 1명을 지명하면 이달 초 임기 4년의 총장이 임명된다.
천 부교육감은 옥천 출신으로 옥천고, 한국방송통신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 공주대 사무국장,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충북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도립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 환경연구부 연구원 등을 지냈다.
앞서 도립대는 '호화 연수 교비 유용' 의혹으로 지난 7월 4일 해임된 김용수 전 총장의 후임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8월 20일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천 부교육감, 김 교수 등 12명이 응모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월 배우자, 교수 3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1인당 1000만원대 제주 연수를 다녀오면서 교비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무조정실을 통해 김 전 총장 등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은 도는 추가 감찰을 벌인 뒤 김 전 총장을 해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도립대 총장실과 예산 담당 부서, 김 전 총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김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배명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