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개선·장학금·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위기가족 양육비·고령 감호자 인지훈련 포함
28년간 이어온 동행, 사회책임 활동 확장
낡은 집을 고쳐 따뜻한 보금자리로, 작은 책장을 열어 배움의 길로, 경제적 장벽 앞에 선 청소년에게는 장학금으로. KT&G가 마련한 4억2000만원의 기부금은 보호대상자가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KT&G는 법무부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보호대상자의 삶을 지탱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약속했다. 이번 기부는 주거환경 개선과 소년원 내 작은도서관 설치, 출원생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올해는 지원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부모 부재나 경제적 위기로 흔들리는 위기가족에게 양육비와 상담비를 지원하고, 시설 입소자에게는 생활 안정 물품을 제공한다. 또 고령 치료감호자를 위한 인지훈련 시설을 마련해 재활과 일상 회복을 돕는다. 형식적 지원에서 벗어나, 개인별 상황에 맞춘 회복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KT&G 이상학 수석부사장은 "사회적 낙인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중의 벽을 마주한 보호대상자들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기부를 확대했다"며 "법무부와 협력해 소외계층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T&G의 이러한 행보는 1998년부터 28년간 이어져왔다. 법무부와 함께한 긴 시간 동안 주거환경 개선, 범죄예방 환경 조성, 위기 청소년 정서 지원, 일자리 마련 등 여러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번 지원은 수십 년간 쌓아온 동행의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획을 그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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