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운영 웹툰, 최우수상 선정
교복 지원·외부활동 간소화로 체감도↑
AI 민원 안내·유보통합 등 혁신 성과 부각
교육감 "현장 체감형 행정혁신 이어가야"

대전 교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일고 있다. 

형식적 절차에 머물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적극행정을 통해 실현되며 교육청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대전시교육청은 9월 1일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2025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은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혁신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성과급 최고등급과 포상휴가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가장 주목을 받은 최우수상은 전국 최초로 선보인 학원 운영 웹툰 '점검이와 행정이'였다. 어려운 규정과 절차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학부모와 학생, 학원 운영자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홍보물이 아닌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상에는 '외부활동 허가 절차 간소화'와 '교복 지원 사업'이 뽑혔다. 특히 외부활동 허가 과정을 나이스(NICE)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교사와 학생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와 학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장려상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교육·보육 통합을 추진한 '대전형 유보통합 모델', AI를 도입해 반복적인 안내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스마트 민원 안내 시스템'과 맞춤형 역량개발 프로그램인 '성장나무'를 통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운 사례가 선정됐다. 이는 교육청이 행정 효율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교육가족 모두가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성과"라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혁신이 교육행정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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