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탄생 160년 기념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에서는 3일 오전 11시 일제하에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한계 이승희 선생의 뜻을 기리고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는 어록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한계 이승희 선생은 1895년 을미사변 당시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포고문을 문인들과 함께 각국 공사관에 보냈으며, 1905년 일제가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하여 국권을 강탈하자 상소를 올려 을사5적의 처단과 조약 파기를 주장하다가 일제에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1907년에는 성주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1908년에는 노령으로 망명한 뒤 밀산현 봉밀산에 한흥동이라는 독립운동 기지를 개척하여 독립군의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한인공교회를 창립했다.

재질은 화강석에 높이 4.2m, 폭1m이다.

이번 제막행사에는 이승희 선생 유족들과 국가보훈처·광복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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