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경제 성과를 기리는 도시 최고 영예
시민 추천으로 참여의 폭 넓혀
12월, 여섯 개 부문 빛낼 주인공 탄생
대전의 성장을 이끌어온 숨은 인물을 찾아내고, 그 업적을 온전히 기록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대전시는 지역 경제와 과학 발전을 이끈 주인공을 선정하는 '31회 대전시 경제과학대상' 공모에 들어갔다. 1994년부터 이어져 온 이 상은 과학도시 대전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자리이자, 지역 발전사를 써 내려간 주역들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영예다.
대상은 △수출 △과학기술 △벤처기업 △산·학 협동 △유통·소비자보호 △농업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한 명씩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오는 12월 열릴 시상식에서 대전시장의 이름으로 상패가 수여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상금이나 부상은 지급되지 않지만, 그 명예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자리라는 평가다.
후보 자격은 시상일 기준 1년 이상 대전에서 거주했거나 주사무소를 둔 기관·단체·개인으로, 최소 1년 이상 지역에서 경제·과학 분야 활동을 이어온 경우에 해당한다. 반대로 동일 공적으로 최근 1년 이내 상급 기관의 표창을 받은 경우, 징계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성범죄나 음주운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경우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천은 기관·단체장이나 구청장뿐 아니라 시민 20명 이상이 연명하면 가능하다. 추천서와 공적조서, 증빙자료는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관련 서식은 대전시청 홈페이지 행정정보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는 10월 2~31일까지 한 달 동안 시청 일자리경제정책과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는 경제과학대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명이 선정된다. 대전시는 공모부터 심사까지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해 수상자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대전의 경제와 과학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수많은 인물들의 노력 위에 세워졌다"며 "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이들의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