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일대에서 가스와 상수도관이 동시에 누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5시 43분경 탑원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시와 JB(주)에 따르면 도시가스배관(D300) 아래로 매설된 상수도관(D50)이 교차 상태에서 가스 누출과 상수도관 누수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2010년 설치된 도시가스배관과 1988년 매설된 상수도관이 교차하는 구간으로 노후화된 상수도관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시는 가스와 상수도 누수가 동시에 발생하자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며 주민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어 가스 및 상수도관 누수 접수 후 밤샘 작업으로 도시가스 배관은 바이패스 공사가 이뤄졌으며 상수도관은 새벽까지 복구가 완료됐다.
시는 2일 도로 굴착 및 되메우기를 진행하고 정상 통수했다.
특히 시는 이날 사고로 단수 피해가 6건 접수 됐으며 병천고는 급식용 상수도가 차질을 빚어 생수 2파레트를 긴급 공급했다.
다만 가스 누출에 따른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와 JB(주) 관계자는 "1988년에 매설된 PVC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며 "도시가스배관은 전문 업체를 통해 원인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상수도관 전수 점검과 교체 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천안=김병한기자
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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