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관계자들, 워크숍과 함께 환경 실천
일회용품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현장에서 체험한 '지속가능한 여행'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와 함께 확산

▲ 친환경 캠페인
▲ 친환경 캠페인

안면도의 푸른 바다와 붉은 낙조가 어우러진 꽃지해수욕장에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특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워크숍은 형식적인 연수가 아니라, 환경 보호와 평생학습을 결합한 실천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들은 회의와 강연뿐 아니라 '친환경 여행자'로서의 생활을 경험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며, 자연에 부담을 덜어주는 습관을 몸소 실천했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챙기고, 분리수거에 신경 쓰는 모습은 평생교육이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최선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평생교육이 곧 사회적 책임과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평생학습 현장에 환경 교육을 더욱 폭넓게 접목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프로그램', 지역 환경 단체와 연계한 '에코 플로깅', 학교와 마을을 잇는 '친환경 학습 네트워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자연을 지키는 노력은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니다. 평생교육이 환경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만나면서, 대전이 만드는 학습 문화는 이제 지식 축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힘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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