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청 제공.
▲ 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큰학교·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작은학교 중심의 공동교육과정을 확장해 과대·과밀 학교의 교육여건 불균형 해소와 큰학교-작은학교 간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한 충북형 초등 공동교육과정 모델이다.

도내 37학급 이상 큰학교와 12학급 이하 작은학교를 연계해 학교가 보유한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교육시설을 상호 공유하고 학생의 다양한 성장을 지원한다.

작은학교를 거점학교(청주 북일초, 진천 초평초, 충주 노은초)로 두고 큰학교를 협력학교(청주 생명초, 진천 옥동초·상신초, 충주 중앙탑초)로 연계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우선 청주에서는 작은학교인 북일초와 큰학교인 생명초가 연계해 '팜 木ree(트리) 생태환경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천은 초평초와 옥동초·상신초가 'AI-2H(미래) 공동교육과정을 통한 디지털 소양 신장'에 나서고, 충주는 노은초와 중앙탑초가 함께 '문화예술 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거점형 공간 리모델링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이들의 학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이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큰학교·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 이뤄지는 청주 북일초를 찾아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공개수업 뒤에는 거점학교와 협력학교 교장, 교감, 교사, 행정실장 등 교직원 30여 명과 함께 공동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 간 새로운 연결과 협력, 연대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풍부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보장하는 상생의 교육정책"이라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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