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복지 현장 한층 업그레이드
노후 차량 교체로 취약계층 세탁 지원 강화
내빈·주민 참여 속 따뜻한 개장식 열려
생활 불편 해소와 공동체 돌봄의 상징 자리매김
대전의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웃의 손발이 돼온 '새마을이동빨래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전시는 3일 오전 11시 동구 용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이동빨래방 차량 개장식을 열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희조 동구청장,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 정명국 행정자치위원장, 김훈록 동구 통장협의회장, 김필자 용전동 주민자치위원장, 이보출 용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 등 주요 인사와 새마을지도자, 주민 70여 명이 함께해 개장을 축하했다. 의식행사에 이어 진행된 테이프 커팅과 차량 시연에서는 현장을 찾은 이들이 새롭게 단장한 이동빨래방의 의미를 직접 확인했다.
새마을이동빨래방은 거동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가 이불과 의류 등을 세탁해주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매년 1000여 가구가 이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번 차량 교체로 서비스의 위생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동빨래방은 세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웃의 삶에 따뜻함을 보태는 희망의 손길"이라며 "대전시는 주민 편의와 돌봄 체계를 강화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새마을회원들의 헌신은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행정적으로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보출 용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은 "새 차량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이 높아진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