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특구·스타트업 성지 등 전략 논의
체육·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질 제고
녹지·문화공간 확대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서구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가." 3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서철모 서구청장과 박범계 국회의원(서구을)이 구청에서 마주 앉아 지역의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연계할 전략을 함께 모색한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서구의회 의원들과 간부 공무원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더했다. 논의된 안건은 영상·문화산업에서 체육·복지 인프라, 녹지 공간까지 폭넓게 이어졌다. 구체적으로는 △대전(서구·유성구)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조성 △월평역·갑천역 스타트업 거점 육성 △패션월드 주상복합 및 벤처문화복합시설 건립 △서구 반다비체육센터 신축 △탄방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이 꼽혔다.

영상콘텐츠특구는 영화·드라마 제작 기반을 집중시켜 청년 창작자의 일자리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 성지 조성은 청년 창업을 유치하고 투자 생태계를 확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반다비체육센터와 학교복합시설은 주민들의 일상에 직결되는 생활 기반 시설로, 건강과 교육,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선공원 스포츠문화테마파크 △3대 하천 녹색공원화 △올림픽국민생활관 현대화 등은 국정과제와 맞물려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주민 여가 공간 확대뿐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 발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서철모 구청장은 "지역의 비전을 중앙정부 정책과 접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서구의 성장 동력은 모두의 협력 속에서 만들어진다"며 "오늘 제안된 사업들이 현실로 이어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