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화·지상군·방산·웰니스 대축제
세계적 軍문화도시 도약, 네 개의 축제 동시 개최
체험·공연·방산 전시, 전 세대가 즐길 융합형 행사
계룡대 활주로와 시내 전역, 'K-군문화' 무대 변신

▲ 이응우 계룡시장이 합동언론 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 이응우 계룡시장이 합동언론 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국방도시 계룡이 오는 9월, 가을 하늘 아래 거대한 무대의 막을 올린다. 군문화, 방산산업, 웰니스, 공연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례 없는 축제가 시민과 관람객을 맞이한다.

계룡시문화관광재단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함께 '2025계룡軍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웰니스라이프', 'K-GDEX(계룡방산전시회)' 합동 브리핑을 열고 행사 윤곽을 공개했다. 

이응우 시장과 육군, 국방산업연구원, 민간 대행사,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자리해 "계룡의 미래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공감대를 나눴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계룡軍문화축제는 '계룡의 꿈, 세계로 비상하는 K-군문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오는 17~21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와 시내 곳곳이 공연장·체험장·전시장으로 변신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웰니스 전시관과 국방·익스트림 체험관이 새롭게 추가됐고, 군문화페스타 콘서트와 해외 6·25 참전용사 가족 초청 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동시에 열리는 21회 지상군페스티벌은 'Pride Army! Trust Army! Victory Army!'를 주제로, 제병협동전투 시범과 한·미 전투장비 전시, 태권도 시범, 병영체험 등 5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24년 인기를 끌었던 '수리온 조종사 체험'과 '드론봇 페스티벌'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새롭게 추가된 호국문예행사와 한·미 군인가족 매칭데이는 군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K-GDEX도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AI, 현대로템, 기아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해 무기 전시, 기술 발표, 신제품 공개, 기업 상담을 진행한다. 

계룡시는 이를 통해 국방산업 전략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계룡형 방산전시회'라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올해는 군문화와 방산, 웰니스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대축제로 도약하는 해"라며 "군과 국민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계룡을 세계적 관광·산업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수많은 체험과 전시, 공연이 어우러져 계룡시만의 독창적인 축제 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이 무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방과 문화, 산업을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

계룡의 가을은 하나의 축제가 아니라, 도시가 세계를 향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역사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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