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입체화 포럼 앞두고 직원들 준비 당부
빽빽한 9월 행사, 협업·세심한 대응 주문
예산·소비쿠폰·안전 점검, 현안 전방위 강조

▲ 사진 정면 가운데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정면 가운데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민 앞에 내놓는 행정은 완벽해야 한다."

3일 열린 대전시 대덕구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충규 구청장의 첫 발언은 강한 울림으로 시작됐다. 

최 구청장은 구정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짚으며, 모두가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의제는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이다. "지난달 주민설명회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포럼이 열린다"며 "직원 모두가 사업 개요를 정확히 숙지해 주민 질문에 주저 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9월 확대간부회의 개최 장면
▲ 9월 확대간부회의 개최 장면

이어지는 메시지는 숨가쁜 일정 관리였다. "자살예방의 날(10일), 청년의 날(20일), 대덕구민의 날(27일), 시 감사와 구의회 임시회까지 이어진다"며 "각 부서가 빈틈없이 준비하고, 서로 협력해 구정이 흔들림 없이 운영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재정 여건은 넉넉하지 않다"며 "사업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부서 간 조율을 통해 효율적인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달 하순 시작되는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대해서는 "1차 지급 과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가을철을 맞아 시설 안전 점검과 산불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은 인프라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대덕구의 공간 구조와 생활권을 뒤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철도 시설로 갈라져 있던 지역이 하나로 이어지면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주변 개발과 맞물려 주거와 상업 기능이 함께 확장될 전망이다.

▲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에 직원들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에 직원들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체화가 완료될 경우 △지역 균형 발전 촉진 △주민 삶의 질 향상 △부동산 가치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도 소음과 안전 문제로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최충규 구청장은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는 대덕구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행정이 앞장서 주민과 소통하며,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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