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생태탐방 프로그램 진행
소황사구 정화활동과 전통 어로문화 체험
생태관광 통한 지역 경제 활력·교육 효과

충남 보령의 독산마을이 가을을 맞아 특별한 탐방의 장으로 변신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6일 '생태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열고, 소황사구와 독산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독산마을은 2020년 '생태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서해안의 대표적 사구지형인 소황사구 안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 시간 환경 보전과 전통 계승을 위해 힘써왔다. 바닷가 돌을 쌓아 물고기를 잡는 옛 어로방식인 '독살'을 지켜온 것은 물론, 정화활동과 경관 보호에도 적극 나서 2023년 재지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곳은 생태·문화 자원을 함께 품고 있어 탐방객들에게 특별한 배움과 감동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프로그램은 △생태마을 탐방 △소황사구 정화활동 △독산리·소황리 경관 감상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자연을 지키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동시에 서해의 독특한 풍광과 마을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알림마당-공고·공지-행사)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40명이 모집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송호석 청장은 "독산마을과 소황사구는 우리 지역이 지닌 소중한 생태적 자산"이라며 "탐방 프로그램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관광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자연환경 보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정화활동에 참여하면서 생태계 보전의 가치를 몸소 배우고, 독살 같은 전통 문화를 접하며 환경과 생활문화의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는 평범한 여행이 아니라, 환경 보전의 가치를 배우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학습의 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일에 함께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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