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행정 전문성 겸비한 교육 리더 부각
대전교육청 국장·학교 교장·대학 교수 두루 거쳐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웃는 교육 만들겠다"

대전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배재대학교 오석진 대외협력 교수가 교육감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 오석진 교수
▲ 오석진 교수

그는 중·고교 교사와 교장, 교육청 국장, 대학 교수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대전의 교육은 지금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미래 사회에 걸맞은 체계를 세우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구체적이다. 우선 AI 기반 맞춤형 학습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필요에 맞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활용해 첨단 교육 환경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돌봄 서비스 강화도 주요 과제다. 그는 방과 후 프로그램 다양화와 지역사회 연계형 돌봄 공간 확충을 통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365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학교 환경 개선 역시 강조됐다. 그는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전문 상담 인력을 확충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격차 해소와 공정한 기회 보장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소득층과 다문화, 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교육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교육청 플랫폼'을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희망을 키우는 곳"이라며,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대전형 교육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오 교수가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실행력 있는 교육감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선거에서 그의 'AI·돌봄·공정성' 기조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가 대전 교육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