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4개 포함 모두 19개 메달 획득
창업·비즈니스영어·금융·전자상거래 두각
AI 시대 이끌 인재로 성장할 기반 마련
설 교육감 현장 찾아 응원, 체계적 지원 약속

▲ 사진 맨 우측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전국상업경진대회 현장을 방문해 대전 대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 맨 우측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전국상업경진대회 현장을 방문해 대전 대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AI 시대를 선도할 대전의 상업 인재들이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전시교육청은 2~4일 사흘간 경주에서 열린 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대전 대표 학생들이 금상 4개를 포함해 19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고 5일 밝혔다.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1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전에서는 지난 5월 시 대회를 통해 선발된 대전국제통상고, 대전대성여자고, 대전신일여자고, 대전여자상업고 4개교 학생 91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창업실무, 비즈니스영어, 금융실무, 전자상거래 종목에서 금상을 차지했고, 은상 5개·동상 10개를 더해 모두 19개 입상을 기록하며 상업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학생 개인의 역량에 그치지 않는다. 대전시교육청이 수년간 쌓아온 실습 중심 교육, 진로 맞춤형 지원,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연계 프로그램이 뒷받침된 결과다.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온 덕분에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바로 적용 가능한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설동호 교육감은 개회식이 열린 더케이호텔 경주와 경진장을 직접 찾아 학생과 지도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 상업교육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이번 성과는 대전 상업교육의 체계적 지원과 현장 밀착형 지도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취는 대전 상업교육이 기존 틀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변화와 미래 수요에 발맞춘 인재 육성 모델로 정착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전국대회에서 빛난 성과는 향후 대전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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