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통역과 AI 숏폼 영상으로 환영
장학증서 수여와 학생 소감 발표
국제 지원센터 운영으로 유학생 지원 강화

▲ 2025학년도 2학기 목원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상영된 유학생 환영 영상 갈무리. 왼쪽부터 이희학 총장, 신열 교학부총장, 유장환 대외협력부총장, 김준일 국제협력처장.
▲ 2025학년도 2학기 목원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상영된 유학생 환영 영상 갈무리. 왼쪽부터 이희학 총장, 신열 교학부총장, 유장환 대외협력부총장, 김준일 국제협력처장.

목원대학교 교정이 세계 곳곳에서 온 청년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었다. 

5일 열린 2025,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200여 명의 신입생이 새로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며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 목원대 채플에서 진행된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모습.
▲ 목원대 채플에서 진행된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모습.

행사는 권진구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해 이희학 총장의 환영사와 유장환 대외협력부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모든 발언은 AI 기반 통역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실시간 제공돼, 언어가 달라도 같은 메시지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대학이 특별히 제작한 숏폼 영상이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한복을 입은 이희학 총장을 비롯해 신열 교학부총장, 유장환 부총장, 김준일 국제협력처장이 차례로 등장해 AI로 구현된 '댄스 챌린지' 동작을 선보였다. 장면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이 함께 흐르며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고, "국경을 넘어 모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처음 경험하는 환경이 낯설 수 있지만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어울릴 때 목원대는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된다"며 "세계 자매대학 교류, 산업 현장 실습, 창업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입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대학원 신학과 오윤빌렉 설렁거 학생(몽골)과 경영학부 부도위엔 학생(베트남)이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참석자들
▲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참석자들

이어진 신입생 소감에서 중국 출신 손지걸 학생은 "학부 시절 전공 지식을 넓혔던 경험을 토대로, 대학원에서는 연구에 더 깊이 몰입하고 싶다"고 밝혔고, 태국 출신 홍마니 찬야파 학생은 "고등학교 시절 한국 캠프에 참여하면서 목원대 진학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꾸준히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지원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센터(CISS)를 본격 가동하고, 글로벌 AI 통역 시스템을 도입해 학업과 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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