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시·미디어월로 새 단장

 

올해로 19회를 맞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10월 17~19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세종의 숨결, 초정의 물결’을 주제로 세종대왕의 역사적 발자취와 초정약수가 가진 치유 가치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특히 올해는 첨단 디지털 전시와 미디어 장치, 축제 이후 연계 프로그램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충북 최초로 펼쳐지는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디지털 전시다.

관람객들은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과 한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 장인들과 함께하는 책 배첩·한지 만들기·붓 공방 등 전통 공예 체험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축제로 꾸려진다.

축제장 입구에는 훈민정음을 형상화한 LED 미디어 게이트가 설치돼 관람객을 맞는다. 초정행궁 중심 공간인 세종정에는 대형 LED 미디어월이 설치돼 낮에는 축제 정보와 포토존으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영상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한다.

올해는 축제 이후에도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SNS 인증을 제시하면 10월 28~30일 초정치유마을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전통 행사부터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현대적 콘텐츠까지 풍성하다.

개막일인 10월 17일에는 개장식, 영천제, 양로연이 열리고 세계적인 미디어 퍼포머 그룹 ‘생공감 크루’의 무대와 박지현·채윤·윤준협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세종대왕 어가행렬, 청주시 홍보대사 윤서령·황윤성·염유리의 특별 공연,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특강, 국가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이어진다.

폐막일에는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에 앞서 10월 11일에는 세종대왕이 초정을 찾았던 역사를 되새기는 어가행렬 퍼레이드를 성안길에서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모든 세대가 즐기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역사, 문화, 그리고 치유가 공존하는 특별한 축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가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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