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선 담은 사진·영상, 도시 홍보 활용
창의적 콘텐츠가 도시 홍보·관광 활성화 동력
작은 도시에서 브랜드 도시로…참여형 마케팅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도시를 담아낼 기회가 열렸다. 

충남 계룡시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2025 계룡시 UCC(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도시의 얼굴을 국민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선언했다.

공모전은 영상과 사진을 받는 절차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국민이 바라보는 창의적 시선 속에서 계룡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도시 홍보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실험적 시도다. 접수는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개인과 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UCC공모전 홍보 포스터
▲ UCC공모전 홍보 포스터

사진 부문 대상에는 100만원, 영상 부문 대상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창작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상작이 시의 공식 홍보물과 각종 플랫폼에서 활용돼 '국민이 만든 계룡의 이미지'로 확산된다는 점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인터뷰에서 "계룡은 군문화라는 특별한 자산을 품은 도시지만, 그것만으로는 미래를 담아내기에 부족하다"며 "국민의 눈으로 바라본 계룡의 풍경과 이야기가 모여야 진짜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작은 도시에서 브랜드 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계룡시는 공모전을 단발적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정례화해 누적 콘텐츠를 쌓아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도시의 성장 스토리를 시민·국민의 참여와 창작을 통해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공모전은 계룡시가 '군문화 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창의 도시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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