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크게 늘고 졸업생은 감소
수학 '확률과 통계' 강세, 국어는 '화법과 작문' 우위
사회탐구 쏠림 심화, 외국어·한문 선택 소폭 상승
대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올해 다시 늘어나며 시험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집계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 지원한 인원은 모두 1만6131명으로 지난 2024년보다 669명 증가했다.
응시 자격별로 보면 재학생이 1만1312명으로 전년 대비 835명 늘어난 반면, 졸업생은 4096명으로 226명 줄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학력 소지자는 723명으로 60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8404명, 여학생이 7727명으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과목 선택 추이를 살펴보면 국어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이 71.1%를 차지하며 '언어와 매체'를 앞질렀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절반을 웃돌며 비중이 크게 확대됐고, '미적분'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52.5%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는 29.5%였다. 사회·과학탐구 병행 응시자는 15%, 직업탐구는 0.2%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은 전체의 13.7%가 선택해 소폭 증가했다.
조진형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집계는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hy73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