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생 50여 명, 특허 전략 해커톤, 실전 역량 겨뤄
전력반도체·초순수 기술 분야 창의적 특허 포트폴리오 제시
F4팀, 'SIC 기판 전력반도체 소자' 전략으로 대상 수상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지식재산 경연의 장이 충청권에서 펼쳐졌다.
충남대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는 지난 5~6일 이틀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충청권 반도체 특허 유니버시아드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충남대·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 학생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략적 사고와 실무 능력을 겨뤘다.
참가 학생들은 팀을 이뤄 사전 교육에서 반도체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학습한 뒤, 무박 2일 동안 이어진 특허 전략 해커톤에 도전했다. 주제는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력반도체 소자'와 '초순수 기술' 분야였다. 학생들은 창의적 발상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 상황을 가정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최종 심사에서 충남대 임진석·남승준·배서현 학생과 충북대 윤재영, 한국기술교육대 지유찬 학생으로 구성된 F4 팀이 'SIC 기판 전력반도체 소자' 특허 전략을 제시해 대상(충남대 총장상)을 차지했다. 이어 '독수리오형제 팀'과 '보라돌이 팀'이 최우수상(한국발명진흥회 회장상)을 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김동욱 단장은 "특허 전략 해커톤은 학생들이 책상 위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재산 전략을 몸소 익히는 값진 과정이었다"며 "젊은 세대가 창의적 사고와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워야 글로벌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분야가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이 같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