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추리' 대표 방문, 국제 협력 확대
대덕특구·선도기업 성과 세계에 알려
해외 연구·투자 유치로 글로벌 진출 가속

▲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지 '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사진 좌측) 대전시 방문
▲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지 '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사진 좌측) 대전시 방문

대전이 세계 바이오산업 지형 속에서 존재감을 넓히며 국제 협력의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지 '바이오센추리'의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가 9일 대전을 찾아 연구기관과 선도기업을 방문하고 지역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직접 확인했다. 이는 지난 6월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이 계기가 돼 성사된 후속 교류다.

플로스 대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알테오젠과 항암치료제 CAR-T 생산 GMP 시설을 갖춘 ㈜큐로셀을 방문해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살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실제 베타 시설을 확인하며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또 D-유니콘 라운지에서 열린 '대전혁신기술교류회'에 참석해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산업센터 성승호 센터장으로부터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소개받았고, 직접 '바이오센추리' 기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이앤에스헬스케어 서경훈 대표가 혈액 기반 유방암 진단 바이오마커 상용화 전략을, ㈜와이바이오로직스 김진성 부장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을 발표하며 대전 바이오기업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플로스 대표는 "대전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도시"라며, 특히 대덕특구 중심의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긴밀한 협업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청 면담에서 "이번 만남은 대전 바이오산업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알테오젠 현장 시찰
▲ 알테오젠 현장 시찰

대전은 이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기업 인투셀의 상장으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곳에 달했으며, 9월 시가총액은 77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은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오르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고, 현재 대전 상장기업의 42%가 바이오 분야라는 점은 대덕특구가 국내 최대 바이오 벤처 집적지임을 보여준다.

▲ 큐로셀 현장 시찰
▲ 큐로셀 현장 시찰

이번 '바이오센추리' 방문은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에 대전의 바이오 생태계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이를 토대로 해외 공동연구, 기술 사업화, 투자 유치를 더욱 가속화하고, 청년 연구 인재 양성과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아시아 대표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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