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AI는 더 이상 미래의 막연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혁신적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할까?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데이터를 이해하고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와 함께 살아갈 역량을 심어주는 '실천하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깊이 있게 모색해야 할 때이다.

기존의 지식 암기 위주 교육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적응하기 어렵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패턴을 인식하고 예측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따라서 AI 시대의 미래 인재는 단순히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실제 문제를 정의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줄 아는 능동적인 활용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은 이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실천적 교육의 핵심은 바로 '데이터 리터러시'이다.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편향성을 파악하며, 윤리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은 AI 시대의 필수적인 역량이다. 청소년들이 데이터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이는 이론적 학습을 넘어 실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며 그 의미를 파악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AI 교육은 문제 해결 및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청소년들이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우며, AI 모델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그 어떤 이론 수업보다 강력한 학습 기회가 된다. 이러한 실질적인 경험은 실제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지향점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 교육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폭넓은 융합적 시각을 갖도록 돕는다. 또한,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며, 이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협업 능력을 기르는 데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AI 시대의 미래 인재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단순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과 윤리 의식을 갖춘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갈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이제는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며 AI 모델을 설계하는 실습 위주의 자기 주도 학습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실천적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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