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선택 폭, 중복지원으로 진로 설계 강화
등록금 감면과 장학 혜택으로 학업 부담 최소화
국립대 편입 연계, 전문대와 4년제 장점 함께
대덕대학교가 지역 교육의 대표 주자로서 한층 강화된 입학 제도를 선보인다.
대학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두 1044명을 선발하며, 실무 능력과 학문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집은 23개 학과에서 이뤄진다.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 새롭게 신설돼 지원 기회가 넓어졌고, 최대 두 개 학과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 수험생의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는 진로 탐색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다 유연하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다.
전형 방식은 수험생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다수 학과는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고, 면접이 포함된 학과는 학업 동기와 가치관, 인성 등을 평가한다. 예상 질문을 사전 공개해 수험생들이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을 줄였다.
대덕대학교의 장학 제도는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장학금과 연계될 경우 상당수 학생이 학비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여기에 35종에 달하는 장학금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학과 운영도 시대적 요구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경찰행정학과, 국방군사학과, 기계공학과는 명칭을 조정해 전문성을 강화했고, 전기차안전관리학과, 스포츠재활과, 전기전자제어과, 경영행정과, 한국어과 등 신설 학과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등 국립대와의 연계 편입 제도는 대덕대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2년 과정을 마친 뒤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전문성과 학문적 성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순천향대와도 협력 체계를 갖추며 진학 기회를 넓히고 있다.
황선주 입학처장은 "대덕대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성적에만 의존하지 않고,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학생에게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면접은 10월 16~17일 중 하루를 선택할 수 있다. 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이어 2차 접수는 11월 7~21일까지이며, 면접은 11월 26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5일 공개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