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재해 예방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역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서 문백면 봉죽지구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약 393억원을 확보했다.
진천읍 온수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확정돼 사업비 약 98억원을 확보하면서 총 491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활용해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사업 신청 단계부터 서류·발표 심사, 관련 부처 방문 등 다각도로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선정에 힘을 쏟았다.
봉죽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상습 침수 지역인 문백면 옥성리부터 태락리 일원 27만㎡ 규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393억원을 투입해 성암천 1.36km, 소하천(어은천·두성천·석복천) 2.55km 정비, 교량 재가설, 배수펌프 설치, 우수관거 정비, 사면정비 등을 해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온수골지구는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피해로 주민 불편이 컸던 곳이다. 이번에 신규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약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소하천(온수골천·저부실천) 1.379km 정비와 교량 재가설을 추진한다.
군은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목표로 1203억원을 투입해 7개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해 취약지 개선을 위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봉죽지구와 온수골지구 재해 예방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해 예방사업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진천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