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사고 내고 4일 만에 나타나, 무엇을 숨기려 했나” 주장

▲ 차량 사고 모습. 사진=피해자제공
▲ 차량 사고 모습. 사진=피해자제공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진 민간단체장이 지난 5일 단양읍 별곡리 일원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들이박고 사고조치 없이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주민 B씨(피해자)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7시 50분쯤 자신의 집 근처에 주차해 놓은 차량(K7)을 누군가가 박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의 차량이 망가진 것을 같은 날 오후 11시쯤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피해자 B씨는 “모범을 보여야 할 민간단체장이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무엇인가를 감추려 한 것으로 의심하게 한다”면서 "사고를 낸지 4일 만에 연락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흘간 사고를 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어 차를 수리도 하지 못해 경찰서에 항의한 후 A씨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사고 순간의 동영상과 A씨를 향한 불만의 글을 SNS에 올렸다.

A씨는 단양예총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 통화에서 A씨는 “후회하고 있다. 사고 당일 행사가 많아 피곤해서 다음날 연락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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