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개 과제 선정, 연구중심대학 위상 강화
중견·신진·개척 연구 등 다방면 성과
대학원생까지 지원 확대, 차세대 연구인력 육성

충남대학교가 또다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정부가 추진하는 '2025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에서 무려 138개 과제가 선정되며 184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한 것이다. 기초연구의 뿌리를 튼튼히 세우고,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시도를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충남대가 연구 규모만 키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연구자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에서 48개 과제(약 87억원),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 90개 과제(약 97억원)가 각각 선정되며 '거점국립대 연구 1번지'라는 이름값을 증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024년 새로 신설된 '중견연구(창의연구형)'에서 29개 과제(53억원)가 뽑혀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과감한 실험과 탐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연구 경력 초입의 학자들을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 13개 과제(12억원),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개척연구' 4개 과제(11억원), 국가 지정 전략 분야를 다루는 '국가아젠다 기초연구' 2개 과제(11억원)도 포함됐다.

교육부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기초학문 보존을 위한 '보호연구'(15억원), 패러다임 전환을 노린 '미래도전연구'(20억원), 비수도권 대학의 혁신을 겨냥한 '글로컬R&D'(41억원)까지 굵직한 과제들이 줄줄이 선정됐다. 아울러 박사과정생 31명(15억원), 석사과정생 50명(6억원) 등 81명의 대학원생이 연구장려금을 지원받아 미래 연구 세대의 발판도 한층 넓어졌다.

김정겸 총장은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와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이 만나 이룬 결실"이라며, "184억원 규모 연구비 확보는 충남대가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연구중심대학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 "연구자가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대학원생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인재 양성에 집중해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라는 비전을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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