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립미술관' 문의문화재단지 내 위치
3관 2층으로 구성…초가집·그림 등 볼거리 풍성

[충청일보]대청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대청호미술관이 있다.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남대가 인근에 위치한다. 문의문화재단지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대청호미술관이 있는 문의지역은 두루봉동굴 등 선사시대 부터 인류가 살아온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대청호미술관을 처음 찾아 온 사람들은 그 풍광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곳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청주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미술 애호가들은 대청호 풍광도 감상하고 그림도 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초가을, 대청호미술관은 이름모를 새들의 재잘거림과 물들어 가는 단풍나무가 더없이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댐으로 수몰 되기전 청원군내에 산재해있던 문화재를 문의면 미천리 양성산 기슭으로 옮겨 온 것이다. 양반 가옥을 비롯해 서민들이 살던 초가집, 대장간, 주막집 등이 있으며 농기구들도 가지런히 전시돼 있다. 특히 문산관은 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조선 현종 때에 정면 10칸, 측면 3칸으로 지어진 조선시대 객사다. 1979년에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문의향교 옆에 옮겨 놓았다가 1997년 문화재단지 조성에 따라 이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무형문화재 옹기장 박재환씨가 운영하는 옹기전수관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미술관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전수관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옹기도 판매하고 있다. 옆에는 대장간도 있어 낫과 칼, 호미 등 전통 농기구도 구입할 수 있다.

충북 최초의 공립미술관인 대청호미술관은 2004년 10월에 개관했다. 충북도내 미술인들은 누구나 전시가 가능하다. 이 미술관에는 모든 장르의 미술을 망라해 전시를 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1,2,3 전시실이 있으며 2층으로 구분된다.

최근 대청호미술관에서는 박병희 개인전이 열렸으며 올들어 이보영 개인전, So~Cool 전, Animal world, 풍경의 해석, 향수의 일상 전, 어제의 작가 展, 人(사람)展 등도 개최됐다.

4일부터는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네트워크전으로 '충북의 현대공예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實用, 創意, 美를 주제로 충북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 25명이 출품해 충북 공예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도예가로는 김만수, 김기종, 심재현, 김우연, 유재홍, 권신, 한지작가로는 이종국, 금속공예가는 고승관, 정미자, 안명수, 목공예가는 유해철, 장기영, 유리작가는 남기원, 강은희, 섬유작가는 송재민, 박정란 등이 참여하고 있다.

▲ 대청호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대청호미술관.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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