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본격화
퇴임 통장 10명, 현장 밀착 홍보대사로 나서
기부제 3년 차, 주민 공감대 확산에 속도
지역 네트워크 활용해 자발적 참여 분위기 조성

▲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 아홉 번째)과 대덕구 고향사랑기부제 서포터즈 ‘기.대.해 서포터즈’가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 아홉 번째)과 대덕구 고향사랑기부제 서포터즈 ‘기.대.해 서포터즈’가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대덕구에 해주세요." 구호와도 같은 이 문장을 품은 '기.대.해 서포터즈'가 대전 대덕구에서 공식 출범했다. 

14일 열린 발대식은 선포식이 아니라 지역에 기부 문화를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자리였다.

이번 서포터즈는 오랜 기간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온 퇴임 통장 10명으로 꾸려졌다.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이 각종 행사장과 회의 현장에서 직접 제도를 알리고,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기부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그만큼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생활 속 전도사'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덕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차를 맞은 지금이야말로 제도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제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기부 참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포터즈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구청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 더 많은 분들이 대덕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개인이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는 주민 복리 증진에 기금을 활용하고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기부액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덕구는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으로 제도의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기부가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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