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동 지사체, 다문화가정 초청 행사 마련
오월드서 가족 유대 강화·문화 체험 기회 제공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 계속 이어갈 것"

▲ ‘다문화가정 힐링데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오월드에서 산책을 즐기며 화창한 가을 햇살 속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다문화가정 힐링데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오월드에서 산책을 즐기며 화창한 가을 햇살 속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쬔 지난 13일, 대전 중구 문화2동 다문화가정들이 오월드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문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힐링데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5가구, 모두 18명이 참여해 동물원과 놀이공원, 꽃동산 등 오월드의 다채로운 공간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즐거움에 눈을 반짝였고, 부모들은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하며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다졌다.

이권희 위원장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준비한 보람이 크다"며 "다문화가정뿐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 따뜻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강민 문화2동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협의체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세심한 관심으로 취약계층을 살피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나들이는 가벼운 외출에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정서적 유대를 쌓는 기회가 됐다. 주민과 행정, 민간이 손을 맞잡고 마련한 이 힐링데이는 앞으로도 곳곳에서 이어질 따뜻한 연대와 상생의 시작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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