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취약계층 주거비 지원…희망 전해
자원순환·지역 협력, 빚어낸 상생 무대
환경·문화·기부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

원주의 가을을 물들이는 따뜻한 나눔 축제가 열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오는 17일 본원 로비에서 개최하는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가 그 무대다. 이 행사는 물품 거래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과 기부 문화 확산, 이웃을 위한 연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마련됐다.

▲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하루 포스터
▲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하루 포스터

바자회는 심사평가원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아름다운가게 강원본부, 주택관리공단 강원지사, 원주맘스홀릭 등 5개 기관이 손을 맞잡아 준비했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등 약 4400점의 물품이 전시되며, 누구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주거비 체납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안정적 거주를 돕는 데 쓰인다.

행사 주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협력기관 임원진의 기증품을 경매로 만나는 특별 이벤트,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원주문화재단과 심사평가원 동호회의 무대 공연, 폐가전 수거 캠페인, 마스크 재활용 프로젝트, 텀블러 이용객 대상 경품 행사 등 환경과 나눔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이어진다.

박인기 기획상임이사는 "원주 이전 이후 1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며 "ESG 활동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서 지역과 꾸준히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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