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유등 띄우기·기념법회‧축하공연 등 다채
청주의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을 ‘2025 무심천 직지유등문화제’가 오는 20일 오후 6시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가 주최하고 청주시불교연합회가 주관, BBS청주불교방송이 후원하며, 유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화합을 기원하는 시민 축제로 치러진다.
직지유등문화제는 1987년 처음 시작됐다. 조선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 전투에서 순국한 승병과 백성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였으며, 2001년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부터는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역 융합형 축제로 확대돼왔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무심천변에 수백 개의 유등이 띄워져 장엄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등 띄우기 체험도 마련된다. 유등 작품 전시와 기념대법회, 인기 가수 신성과 윤서령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이자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인 도성 스님은 “직지유등문화제가 시민의 안녕과 청주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발전의 의미가 공존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kjokstor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