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 화양서원에서 아이들이 '선비체험'행사에 참여했다.
▲ 충북 괴산군 화양서원에서 아이들이 '선비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충북 괴산군 화양서원에서 열린 '선비체험' 행사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군에 따르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13~14일 양일간 사전 접수한 가족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생활예절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선비복을 입고 책을 묶는 '오침안정법', 고전을 낭독하는 '경서 강독', 다도 예절 등을 직접 경험하며 전통 선비들의 생활을 몸소 느꼈다. 

특히 밤에는 달빛 산책과 별빛 놀이가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 용인에서 가족과 함께 참가한 이은동씨는 "지난해 신청했다가 탈락했는데 올해 어렵게 기회를 얻어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체험을 운영하는 안금자 대표는 "가족들이 함께 전통 속에서 쉼을 얻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는 모두 40회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괴산군은 올해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9250만원의 예산을 투입, 프로그램 규모와 횟수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화양서원 선비체험은 오는 10월 18~19일 마지막 회차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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