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석학 참여…융복합 연구 성과 공유
대전·천안에서 지속가능 발전·디지털 전환 논의
국가 거점대학 협력 플랫폼, 세계 무대와 연결

▲ CCAT2025 포스터
▲ CCAT2025 포스터

전 세계 연구자들의 시선이 대전과 천안으로 쏠리고 있다.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공동 주최하는 'CNU 융복합공동연구 국제학술대회(CCAT 2025)'가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7개국, 75여 개 기관에서 모인 석학과 전문가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차세대 에너지, 디지털 농업, 스마트 시티, 지역 맞춤 전략 같은 글로벌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두 대학 교원과 대학원생 등 400여 명이 함께하며,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2021년 출범 이후 5회를 맞은 CCAT는 매년 규모와 위상을 키워왔다. 올해는 공주대가 정식으로 합류하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을 아우르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간 협력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는 학술 교류를 벗어나, 지역과 세계를 잇는 장기적 연구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한국연구재단 허정은 학술진흥본부장이 '학문·연구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의 연구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한다.

충남대 이충균 융복합과학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같은 글로벌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라며 "충남대와 공주대가 국제 협력의 구심점이 돼 미래 연구의 방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