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통과 시간 5분에서 20~30초로 단축,사고 위험 감소, 교통 체증 해소 전망
충남 서산시 예천동 호수공원 사거리에서 임시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가 교통 체증 해소에 효과를 내고 있다.
기존 신호체계에서 한 번 신호를 받으면 길게는 5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회전교차로를 이용할 경우 평균 20~30초 만에 교차로를 빠져나갈 수 있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정도로 통행 시간이 단축됐다.
실제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간대 현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차량 흐름이 확실히 빨라지고 정체가 크게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회전교차로 운영을 중단하자는 일부 의견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는 통행방법 대로 주행할 경우 △신호 대기 시간 감소 △ 충돌과 같은 중대사고 저감 등 안전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 차량 속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져 보행자 교통안전도 강화된다.
이외 경제적·환경적 장점도 주목된다. 신호등 설치와 유지에 필요한 전기료와 관리 인력이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정전 시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불필요한 정차와 급가속이 줄어 배출가스 감축과 연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 적이다.
도심 경관 개선 효과도 있다. 교차로 중앙에 조경이나 조형물을 설치하면 도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상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단순한 교통 흐름 개선책이 아니라 안전·환경·경관을 아우르는 종합적 대안"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원활한 교통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호수공원 사거리 등 모두 6곳의 회전교차로를 운용하고 있다.
/서산=송윤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