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소방시설관리업체와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
법 개정·세대점검 현안 등 실질적 개선책 논의
시민 신뢰 받는 소방안전 환경 조성 의지 표명
대전이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소방시설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대전소방본부(본부장 김문용)는 17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지역 내 소방시설관리업체 43개소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 점검 강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책 방향과 현장의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인 보고 자리를 벗어나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문제를 함께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소방시설법' 개정 예정 사항과 정책 방향 △표본조사 결과를 통한 성실 점검 유도 △공동주택 세대점검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점검 실태와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며, 시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안정미 예방안전과장은 "소방시설 점검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있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업무"라며 "정확성과 책임감을 갖춘 점검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생활 안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대전시는 최근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세대별 안전 점검 확대, 노후 소방시설 교체 지원, 시민 안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하며 '안전한 도시, 신뢰받는 대전'을 실현하고 있다. 소방안전 점검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는 예방 활동으로, 실질적 성과가 곧바로 안전 체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대전소방본부는 정기적인 소통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관리업체와 협력해 신뢰성 높은 점검 문화를 정착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도적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