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일정, 중소기업 수출 활로 모색
서구·전주·아산 연합 사절단 12개사 참여
KOTRA 협력해 현지 상담·후속 관리 지원
중국의 핵심 경제도시 청두와 상하이에 대전 서구 기업들의 도전장이 날아간다.
대전시 서구는 오는 22~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경제 일정의 차원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서 지역 기업이 성장할 동력을 마련하는 자리다. 지난 2024년 대전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무역사절단을 꾸린 서구는 이번에 전북 전주와 충남 아산과 손잡고 연합 사절단을 구성했다. 모두 12개 기업이 참여하며, 서구에서는 ㈜하나힘, ㈜이엠트리, ㈜큐라힐바이오, 닥터장코스메틱스, 해피타올 등 5개 기업이 바이어와의 맞춤형 상담을 준비한다.
현장에서는 KOTRA 대전세종충남지원본부와 중국 청두·상하이 무역관의 협력을 통해 △구매자 발굴 △시장성 검증 △통역 지원 △후속 관리까지 원스톱 지원이 이어진다. 상담회는 실질적 계약 체결과 장기적 네트워크 형성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됐다.
청두는 중국 서부 내륙의 경제 중심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릴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상하이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도시이자 금융·물류 허브로,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가는 관문이다. 두 도시에서의 상담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여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서철모 구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새로운 거래처 확보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내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실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구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지역 내 기업을 파견해 739만달러(약 10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중국 행보가 그 이상의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