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 명 통장 초청해 마련된 특별 무대
사진 영상·노래 무대·트로트 공연 등 다양
이장우 시장 "대전의 성장은 통장들의 헌신 덕분"

가을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이 환한 불빛과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주민 곁에서 행정의 첫선을 지켜온 통장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한 감사의 무대가 열린 것이다. 17일 오후, 5개 구에서 모인 통장 2600여 명이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특별한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는 지난 1년 동안 82개 동에서 펼쳐진 통장들의 봉사와 헌신을 담은 사진 영상으로 시작됐다. 지역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주민 곁을 지켜온 발자취가 스크린에 담기자 객석 곳곳에서 따뜻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각 자치구를 대표한 통장들과 특별 무대에 오른 한 통장이 직접 노래를 선보였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목소리는 관객들과 하나가 돼 흥겨움을 더했다. 이어 초대가수 김태웅, 장예주, 에녹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 열전을 펼치자 광장은 열정과 감동으로 물결쳤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통장들의 헌신 덕분에 대전이 상장기업 수 광역시 3위, 시가총액 2위를 달성했고, 12년 만에 인구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서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행정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통장들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이자,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어울림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