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노조가 전국 4개 국립대학교병원 노조와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분회는 17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병원·돌봄 노동자들은 인력 부족,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에 고통받고 있다"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정규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파업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요구안에는 △지역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 및 돌봄 인력확충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권 강화 △의료민영화 저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이 명시됐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 남대문에서 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 노조와 상경 투쟁을 진행했다.
한편 충북대병원 노조 파업은 24년 만이다. 앞서 2001년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150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조은영기자
조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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