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목소리 반영하는 소통의 장
서비스 개선·정책 보완 논의 활발
"차별 없는 이동환경" 실현 다짐
특별교통수단을 기다리며 느낀 답답함, 콜 시스템 지연으로 겪은 불편, 그리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바라는 간절한 요구까지, 대전의 교통약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대전교통공사는 17일 오후 대림빌딩 9층 가치100실에서 '2025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현장에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 회원과 보호자, 대전시 교통정책과 및 공사 관계자 등 40여 명이 자리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바우처 지원금 증액 △배차 지연 해소 △장애 인식 교육 확대 △콜 시스템 개선 등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불편은 모두의 공감대를 얻으며, 공사는 이를 향후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안충걸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은 "이번 간담회는 불편 사항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규양 사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선택지가 아니라 반드시 보장돼야 할 권리"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현실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과 대전시 예산으로 운영되며,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