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보드 1050개 기탁…학생 중심 학습공간 마련
지역 기업과 단체의 동행, 교육 사각지대 해소 기대
대전교육청-지역사회 협력, 미래 인재 성장 발판 구축
대전의 교실이 학생들의 창의와 꿈으로 채워질 새로운 도구를 맞이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8일 버쉬코리아의 후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연계를 통해 약 2000만원 규모의 교육 물품, '붙이는 화이트보드' 1050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늘봄학교의 교실을 보다 역동적이고 참여적인 학습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유성구 유치원과 초등학교 늘봄지원실, 돌봄교실 등에 배부될 화이트보드는 학생들이 직접 적고 지우며 학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교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서로 소통하는 학습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탁식 현장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버쉬코리아 류승훈 대표,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최승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물품 전달 후 늘봄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교육 현장의 필요를 함께 살폈다.
류 대표는 "학생들의 배움이 보다 즐겁고 능동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버쉬코리아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기탁이 학생들의 학습 기회 확대는 물론, 돌봄 교실의 질적 향상에도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설 교육감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교육청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학생이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 기업과 단체가 손을 맞잡아 교육의 울타리를 강화한 사례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