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통산 210승을 기록한 송진우 전 선수가 지난 18일 증평을 방문해 지역 야구 발전과 유소년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영 군수와 송 전 선수는 증평을 청소년·리틀야구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특히 지역 내 야구장에 '송진우 야구장' 명칭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상징 공간으로 육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은 송 전 선수와 함께 '1회 송진우 야구대회' 개최도 협의했다. 

이 대회는 리틀야구팀 창단과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정례화를 통해 지역 인구 유입과 유소년 선수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국제 교류전 추진 방안도 논의돼 증평을 아시아 유소년 야구 교류의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송 전 선수는 오는 10월 28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210승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현역 시절 경험을 토대로 승부 정신과 리더십을 공직 생활에 접목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재영 군수는 "김응룡 전 감독에 이어 송진우 전 선수까지 합류해 증평 야구의 든든한 조력자가 늘었다"며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증평=곽승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