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잇는 훈련의 장
실전형 경진대회로 사업화 가능성 검증
전문가와의 맞대결 통해 성장 발판 마련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장에서 통할 힘을 길러야 한다"
국립한밭대학교 창업지원단이 내놓은 새 프로그램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창업에 눈뜨게 하는 SEE(Start-up Ecosystem En-Vitalization) 경진대회'라는 이름처럼, 창업의 눈을 뜨고 몸으로 부딪히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이어지며 4단계로 짜임새 있게 설계됐다. 첫 관문은 창업가로서 자기 이해와 시장 탐색이다. 참가자들은 고객의 불편을 명확히 짚어내고, 경쟁 구도를 분석해 자신만의 아이템을 다듬는다. 다음 단계에서는 수익과 비용 구조를 반영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하게 고쳐 나아가며 사업성을 끌어올린다.
세 번째 과정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피칭 훈련이 이어진다. 이는 발표 연습을 넘어 투자자 앞에 선 듯 긴장감 속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훈련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시장과 기술 전문가가 직접 평가하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여기서 검증받은 아이템은 후속 지원사업으로 이어져 사업화의 속도를 높인다.
한밭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경험은 성공의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청년 창업자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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