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밀집지 지원 혜택 대폭 확대
31개 상점가 운영, 대전에서 가장 많은 규모
온누리상품권·소비쿠폰 맞물려 소비 촉진 기대

대전시 유성구가 골목상권 부활을 위한 강력한 승부수를 띄웠다. 

궁동과 관평동, 신성동을 포함한 13개 구역이 새롭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며 소상공인과 주민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유성구는 모두 31개의 상점가를 운영하게 됐고, 이는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면적 안에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지역을 지정해 제도적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은 물론, 시설 현대화 지원, 각종 공모사업 참여 기회가 주어져 상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영업 환경이,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소비 혜택이 따라온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지정은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현재 유성구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약 1370곳에 이르지만, 새로 지정된 상점가를 중심으로 앞으로 1000곳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까지 겹치면서 소비 촉진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상점가 지정은 행정 절차를 넘어 상인과 주민 모두에게 혜택을 안겨주는 지역경제의 숨결"이라며 "구 전역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경제를 든든히 살려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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