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및 풍세2산단 오폐수 안정적 처리 

 

 

충남 천안시가 풍세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분리막 설치에 이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환경관리 안정성 확보를 위해 두 배 증설사업에 본격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현재 풍세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1일 처리용량은 2400톤으로 9월 말까지 분리막을 설치해 하루 560톤의 고도처리 용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기존 처리용량을 두 배로 늘려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공동주택, 상가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는 2단계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증설사업은 올해 초 완료된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1일 2500톤을 추가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풍세산단 내 공동주택 3200세대와 상가, 풍세2일반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까지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사업비는 공사비와 감리비 등을 포함해 161억 7400만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24개월로 잡혀 있다.

준공은 오는 2027년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가동중인 풍세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은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풍세산단5로 29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14년 1일 5000톤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당시 산단 내 공동주택 개발이 지연되면서 2500톤 규모로 축소돼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산단 내 공동주택 건설이 본격화되고 인근 상가와 지원시설이 확충되면서 폐수 발생량이 급증해 증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인접 부지에 추진 중인 34만 5000㎡ 규모의 풍세2일반산업단지가 가동되면 1일 832톤의 오폐수가 추가 발생해 증설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과제가 됐다.

시는 2단계 증설은 공동주택 등의 오수 처리 차원을 넘어 새로 조성하는 풍세2일반산업단지 오폐수까지 연계해 처리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산단별 개별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통합 운영하면 유지관리 주체가 일원화돼 각종 부담을 절감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 운영으로 폐수처리 단가를 낮추게 되면 입주기업은 물론 향후 들어올 기업도 부담을 줄여줘 산업단지 경쟁력 제고와 수질관리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송민철 기업지원과장은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두 산업단지와 인근 생활권의 수질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입주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지난 5일자로 공고됐으며 시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 확충 일환으로 증설을 시행하고 있다"며 "산업단지의 효율적 운영과 환경친화적 인프라 확보가 기업 유치 경쟁력은 물론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직결되는 만큼 빌 빠른 행정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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