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직원, 연간 900여 명 대상 교통안전 교육
어린이·노안·발달장애인 중심 체험형 프로그램
공사, 정례화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 대전교통공사 교통문화연수원 소속직원 이정숙씨는 시민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안전교육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대전교통공사 교통문화연수원 소속직원 이정숙씨는 시민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안전교육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전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고, 결국 생명을 지키는 힘이다." 이 메시지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 교통문화연수원 소속 이정숙 직원은 올해만 약 900여 명을 직접 찾아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 곳곳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씨는 교육은 책상 앞 강의가 아니라 참여와 체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올바른 보행법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수칙 △고령 운전자의 사고 예방과 면허 반납 안내 △이륜차 안전 수칙 △민식이법·하준이법 사례까지 실제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 대전교통공사 교통문화연수원 소속직원 이정숙씨는 시민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안전교육으로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 대전교통공사 교통문화연수원 소속직원 이정숙씨는 시민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안전교육으로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안전띠 착용 습관 △밝은 옷 착용 필요성 △횡단보도 체험 △화재 때 대처법과 소화기 사용 △사각지대 주의법 등 일상 속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행동 지침을 제시해,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습관을 체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눈높이에 맞춘 시청각 자료와 체험형 활동을 결합해 이해도를 높였다.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공감과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낸 덕분에 현장은 한층 더 열띤 호응으로 가득했다.

이정숙 직원은 "교통안전은 규칙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작은 실천이 쌓여 사회 전체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양 사장은 "이정숙 직원의 활동은 시민과 호흡하는 교통안전 교육의 모범사례"라며 "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제도화해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정례화하고, 안전문화가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교육의 틀을 벗어나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실제적인 안전문화 사례로, 대전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도시'로 나아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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