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가정책 혁신 위한 선진 사례 탐색
스크린 파크골프·VR 도입, 건강·사회성·심리안정 효과 입증
유성구 맞춤형 정책 설계로 복지 패러다임 전환 시사

▲ 사진 좌측에서 두 번째 여성용 부의장이 충북 단양군 단양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운영 사례를 청취하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 좌측에서 두 번째 여성용 부의장이 충북 단양군 단양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운영 사례를 청취하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이 더 이상 생계지원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성구의회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장애인 여가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찾아 나섰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여성용 부의장은 22일 단양군 단양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스크린 파크골프'와 '가상현실(VR) 시스템'이 운영되는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일정에는 유성구청 공무원도 동행해, 첨단 기술 기반 복지 서비스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했다.

단양장애인복지관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증진 △사회적 교류 확대 △정서 안정 등 다층적 성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장애인의 신체·정서·사회적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공간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성용 부의장은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추진 배경과 예산 구조, 시설 운영의 성과를 청취한 뒤 "장애인이 차별 없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를 분석해 유성구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정책으로 제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벤치마킹은 시설 탐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은 향후 유성구 복지 행정의 방향을 가늠할 지표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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