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급수공사 시공대행업체와 그동안 수의계약한 업체" 주의 촉구
충남 천안시 맑은물사업본부는 24일 직원 사칭 피싱(Phishing) 사례가 관내 상하수도 공사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해 관련 업체들의 주의를 각별히 당부하고 나섰다.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 사이 일부 상하수도 공사 업체에 본부 직원을 사칭한 전화 연락이 집중 신고됐다.
지난 22일 현재까지 급수과에 접수된 피해 제보는 5곳이다.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실제 직원의 명의가 동원된 점에서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범행 수법은 맑은물사업본부 직원 명함과 행정전화를 위조해 신뢰를 확보한 뒤 공사계약 체결 과정에서 특정 물품 자재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주요 특징은 명함에 기재된 행정전화 번호가 실제 유효한 번호이다.
또 실제 맑은물사업본부 직원의 이름을 전화 통화에 언급하며 마치 공식 업무 지시처럼 통화해 위장 업체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전적 손실이 확인된 바는 없지만 피싱범들이 실제 직원 신분을 교묘히 도용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피해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모든 상하수도 관련 업체는 낯선 요구에 즉각 대응하지 말고 반드시 본부 공식 연락망을 통해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사례 모니터링과 피해 예방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며 직원 명의 도용과 전화번호 위조가 확인된 만큼 업체들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증빙 자료를 확보하고 즉시 본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천안=김병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