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민 숙원 해결, 마침내 열린 녹색 쉼터
산책로·맨발길·야외무대 갖춘 힐링 공간
지역 문화와 공동체의 중심 거점 기대
오랫동안 지도 속에만 존재했던 판암근린공원이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전시는 24일 오후 동구 판암근린공원 준공식을 열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선보였다.
1986년 공원으로 지정된 뒤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이곳은 주민들의 염원이자 지역의 과제였다. 시는 2024년부터 35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보행 데크와 입구 게이트, 수목 식재로 시작해 야외무대, 놀이시설, 산책로를 갖추며 마침내 완성됐다. 또 기후 대응 도시숲까지 더해져 미래형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났다.
공원에는 자연과 호흡하는 맨발길, 여름이면 붉게 물드는 배롱나무 숲, 주민 공연과 축제를 담아낼 야외무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됐다.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준공식은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 속에 열렸다. 주민들은 사전 공연을 즐기며 흥을 돋우었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300여 명이 모여 공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판암근린공원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숨 쉴 수 있는 공원과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성으로 판암근린공원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즐기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이자,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녹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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