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베트남 대학 공동 프로그램
학생·기업이 함께 만드는 해외 진출 발판
산학협력 통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 확장
대전 청년 창업가들이 베트남 현지 무대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여주기식 교류가 아니라, 지역 대학과 기업, 해외 파트너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실질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대산협)는 지난 19일 온라인 킥오프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베트남에서 열릴 '글로벌 청년 이노베이션 마케터스 경진대회·시장개척단·비즈매칭데이'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대덕대학교를 비롯해 대전권 10개 대학과 베트남 5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 두 국가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여해 구체적 운영 방안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프로그램은 한국과 베트남 학생들이 혼합팀을 꾸려 4주간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현지 무대에서 최종 경진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시에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시장개척단과 비즈매칭데이가 병행돼, 학생에게는 글로벌 창업 경험이, 기업에는 실질적 해외 판로 개척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대덕대 인용준 RISE사업 부단장은 "실전형 창업 교육 경험과 전문대학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협 회장교인 국립한밭대학교 이종원 교수는 "이번 협력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학 교육이 현장의 산업과 연결돼 지역과 세계를 잇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산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베트남 주요 대학과 협력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