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고갯길 보발재, 소백산자연휴양림·온달산성 연결 11.2㎞ 구간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역사와 낭만이 깃든 충북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트레킹 명소로 인기다.
25일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9월 온달평강로맨스길에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회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길은 가곡면 보발재에서 시작해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관광지까지 이어지는 11.2㎞ 구간으로 천천히 걸어도 약 4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출발지인 보발재는 소백산 자락길 6코스이자 온달평강로맨스길의 시작점으로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가득해 단양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꼽힌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보발재 일원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일원에는 다목적 광장과 100대 규모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 시설이 갖춰졌다.
보발재 정상에서 면 소재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소백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삼나무 숲이 청명한 산행의 시작을 알린다.
숲길을 따라 7.9㎞를 걷는 동안 산수유, 생강·산초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내 위치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산책로, 산림공원, 화전민촌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갖춰져 하룻밤 묵으며 산림 속 여유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인기다.
또 신라와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 ‘방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서린 온달산성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단양강과 넓은 들녘, 아기자기한 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역사와 전설, 가을의 낭만이 함께하는 길로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며 추석 연휴기간 방문을 추천했다. /단양=목성균기자

